봉 하나로 이름 붙이는 패턴의 정의와, 그 뒤 가격을 바이낸스 과거 봉으로 직접 잰 결과입니다.
📚 차트 분석, 처음부터 제대로 · 20/33·⏱ 읽는 데 약 6분·정보 업데이트 2026-09-23
📋 기본 정보
핵심
같은 모양도 앞선 흐름에 따라 이름과 해석이 달라진다
정의
이 글에서 도지는 몸통이 범위의 10% 이하인 봉이다
실측
10개 코인 일봉, 망치형 뒤 5봉 상승 51.5%·기준 50.5%
주의
정의가 책·도구마다 달라 같은 차트에서도 개수가 다르다
망치형과 교수형: 아래꼬리가 긴 봉
단일 캔들 패턴은 봉 하나의 모양으로 이름을 붙입니다. 몸통은 시가(봉이 시작할 때 가격)와 종가(끝날 때 가격) 사이, 범위는 고가에서 저가까지, 꼬리는 몸통 위아래로 뻗은 부분입니다. 망치형은 몸통이 작고 아래꼬리가 긴 봉으로, 이 글의 측정에서는 몸통이 범위의 35% 이하, 아래꼬리가 몸통의 2배 이상, 위꼬리가 범위의 15% 이하인 봉을 골랐습니다. 봉 안에서 크게 밀렸다가 다시 올라와 범위의 위쪽에서 마감했다는 뜻입니다. 같은 모양이 하락 뒤에 나오면 망치형, 상승 뒤에 나오면 교수형이라고 부르며, 몸통이 양봉이든 음봉이든 같은 이름을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예시: 가상의 가격입니다. 아래꼬리가 긴 같은 모양의 봉도 오른 뒤에 나오면 교수형, 내린 뒤에 나오면 망치형이라고 부릅니다. 이 그림처럼 교수형 뒤에 더 오르는 일도 있습니다. 이름은 앞선 흐름으로 붙일 뿐입니다.
유성형과 역망치형: 위꼬리가 긴 봉
유성형은 망치형을 위아래로 뒤집은 모양입니다. 몸통이 범위의 35% 이하, 위꼬리가 몸통의 2배 이상, 아래꼬리가 범위의 15% 이하인 봉입니다. 봉 안에서 크게 올랐다가 밀려 내려와 범위의 아래쪽에서 마감했다는 뜻입니다. 상승 뒤에 나오면 유성형, 하락 뒤에 나오면 역망치형이라고 부릅니다. 역망치형과 교수형은 이 강좌의 측정에 넣지 않았으므로, 아래에 적는 숫자는 망치형·유성형·도지에만 해당합니다.
예시: 가상의 가격입니다. 도지는 흐름 중간에도 자주 나옵니다. 오른 뒤에 위꼬리가 긴 작은 몸통이 나오면 유성형이라고 부릅니다. 그 뒤의 흐름은 그리지 않았습니다.
도지와 장대봉: 몸통의 길이
도지는 시가와 종가가 거의 같아 몸통이 선처럼 보이는 봉입니다. 이 글에서는 몸통이 범위의 10% 이하인 봉을 앞선 흐름과 상관없이 모두 도지로 셌는데, 10개 코인 일봉 29,946개 가운데 3,300여 개로 약 11%였습니다. 몇 %까지를 도지로 볼지는 정해진 값이 없어서, 이 사이트의 캔들 패턴 감지기는 12% 미만을 씁니다. 장대봉은 반대로 몸통이 최근 봉들보다 눈에 띄게 길고 꼬리가 짧은 봉으로, 그 봉 동안 한쪽으로 크게 움직였다는 뜻입니다. 양봉이면 장대양봉, 음봉이면 장대음봉이라고 부릅니다. 얼마나 길어야 장대인지도 기준이 제각각이라 이번 측정에는 넣지 않았습니다.
모양보다 위치가 먼저다
첫 그림처럼 같은 모양도 앞선 흐름에 따라 이름과 해석이 바뀝니다. 그래서 모양만 맞고 위치가 맞지 않는 봉은 패턴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하는 책이 많습니다. 문제는 '앞선 흐름'을 정하는 방법도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 글의 측정은 패턴 바로 앞 봉의 종가가 그보다 5봉 앞의 종가보다 낮으면 하락 뒤, 높으면 상승 뒤로 보았습니다. 이 기간을 10봉이나 20봉으로 바꾸면 같은 차트에서도 찾아지는 패턴의 개수와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봉 길이에 따라 무게가 다르다
일봉의 망치형은 24시간 동안의 거래가 그런 모양으로 끝났다는 뜻입니다. 1분봉의 망치형은 1분 동안의 움직임이라, 거래가 적은 코인이라면 주문 몇 건으로도 생깁니다. 짧은 봉일수록 이런 모양은 자주 나오고 하나하나에 담긴 거래는 적습니다. 이 사이트의 캔들 패턴 감지기는 빗썸 원화 시장 5개 코인의 1분봉에서 일곱 가지 패턴을 실시간으로 찾아 표시합니다. 망치형은 양봉이면서 바로 앞 봉 하나가 음봉일 때만 찾는 등, 정의도 이 글의 측정과 조금 다릅니다. 모양을 찾아 줄 뿐 그 뒤의 성적을 보여 주거나 보장하지 않으니, 패턴이 실제 차트에서 어떻게 생기는지 관찰하는 용도로 보는 편이 맞습니다.
10개 코인 일봉으로 재 본 결과
바이낸스 현물의 BTC·ETH·BNB·XRP·ADA·DOGE·LTC·LINK·TRX·SOL 일봉 29,946개(각 코인 상장일부터 2026년 9월 22일까지, BTC는 2017년 8월부터)에서 패턴을 찾고, 패턴 봉의 종가와 5봉·20봉 뒤 종가를 비교했습니다. 상승 비율은 k봉 뒤 종가가 더 높았던 비율입니다. 비교 기준은 50%가 아니라 모든 봉에서 잰 값인데, 이 기간 코인이 크게 올라 아무 날이나 골라도 평균 수익률이 양수였기 때문입니다. 세 패턴 모두 5봉·20봉 뒤 상승 비율이 기준과 2.2%p 넘게 차이 나지 않았습니다. 아래 개수는 5봉 뒤를 잰 표본 수입니다.
기준(모든 봉): 5봉 뒤 50.5%, 20봉 뒤 50.4%
도지 3,320개: 5봉 뒤 50.7%, 20봉 뒤 51.3%
망치형(하락 뒤) 756개: 5봉 뒤 51.5%, 20봉 뒤 49.2%
유성형(상승 뒤) 501개: 5봉 뒤 48.3%, 20봉 뒤 50.4%
BTC만, 4시간봉만 떼어 보면
대상을 좁히면 숫자가 더 크게 흔들립니다. BTC 4시간봉 19,928개(2017년 8월~2026년 9월)에서는 망치형 532개 뒤 상승 비율이 6봉(1일) 53.6%, 30봉(5일) 57.9%로 기준(52.0%, 52.8%)보다 높았고, 유성형 389개 뒤는 46.0%, 47.7%로 기준보다 낮았습니다. 교과서가 말하는 방향입니다. 그런데 BTC 일봉에서는 유성형 47개 뒤 5봉 상승 비율이 57.4%로 기준 53.1%보다 오히려 높았고, 망치형 79개 뒤 20봉 상승 비율은 51.9%로 기준 53.7%보다 낮았습니다. 코인과 봉 길이에 따라 방향이 엇갈리고, 여러 조합을 한꺼번에 보면 그중 몇 개는 우연만으로도 차이가 커 보입니다.
왜 차이가 작을까
몇 가지 설명이 가능합니다. 봉 하나는 숫자 네 개뿐이라, 같은 망치형이라도 큰 소식 뒤의 반등인지 거래가 뜸한 시간의 흔들림인지 구별하지 못합니다. 봉의 경계 시각이 약속일 뿐이라는 점도 있습니다. 일봉 마감 시각이 다른 거래소에서는 같은 날의 봉 모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 누구나 아는 모양이라서, 그 뒤에 오르는 일이 정말 잦았다면 많은 사람이 먼저 움직여 차이가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어느 설명이 맞든, 10개 코인 일봉을 합친 데이터에서는 모양 하나가 그 뒤 방향을 크게 가르지 못했습니다.
이 글이 말하지 않는 것
이 측정은 캔들 패턴이 쓸모없다고 증명하지 않습니다. 지지선 근처의 망치형이나 거래량이 크게 붙은 장대봉처럼 다른 조건을 겹친 경우는 재지 않았고, 정의나 앞선 흐름의 기준을 바꾸면 숫자도 달라집니다. 반대로 어떤 조합에서 기준보다 높게 나왔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렇다는 뜻도 아닙니다. 이 데이터로 말할 수 있는 것은, 10개 코인 일봉을 합쳐 보면 모양 하나만으로는 그 뒤 방향이 기준과 거의 다르지 않았고, 대상을 좁히면 방향이 엇갈렸다는 것입니다. 패턴 이름은 차트를 살펴보는 출발점이지 결론이 아닙니다.